블록체인의 탈중앙화란 무엇을 말하는건가요?
블록체인이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것 중 하나의 요소가 탈중앙화라고 들었습니다.
흔히 탈중앙화는 전통적인 거래방식과는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전통적인 거래 방식은 중앙집중형? 처리 방식이라고 들었는데요
정확히 탈중앙화가 어떤것인지 은행이나 정부와 비교하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탈중앙화에 대해 은행과 비교하여 간단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기존 은행거래는 신뢰있는 제 3자(은행)의 보증아래 거래가 진행되었습니다. 때문에 거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제 3자의 인증을 거쳐야만 되는 구조이죠. 제 3자는 거래 당사자들의 신원인증뿐만 아니라 거래내역도 저장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블록체인의 경우 거래시 제 3자의 보증 없이 서로 거래를 하고 거래내역에 대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에게 전파가 됩니다. 거래내역이 모든 노드에게 전파되고 전파된 거래내역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비가역성에 의해 위변조가 불가하게 됩니다. 때문에 모든 노드들이 거래 당사자들의 거래내역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게 되죠. 때문에 제 3자의 보증이 필요없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탈중앙화 입니다.
'탈중앙화'의 개념은 '중앙화'와의 대조를 통해 차이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중앙화된 은행 금융 전산망 시스템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중앙화된 은행의 전산망에는 중앙화된 서버가 있고 네트워크에 접속한 고객들은 중앙화된 서버를 거쳐서 서로 송금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됩니다. 이때, 사고로 인해 중앙 서버가 파괴되거나, 해킹으로 정보가 위, 변조 되거나 삭제될 위험이 있고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문제나 피해가 큽니다.
예를 들어 금융 기관 중 농O의 경우 고객이 평생 모은 1억원이 며칠에 걸쳐 비정상적으로 출금되는 동안 그것을 고객에게 알리지도 않고 어떻게 고객의 동의도 없이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설명을 하지도 못했으며 책임을 지지도 않고 있는 예도 있습니다.
즉, 고객의 정보가 중앙 서버에 있으므로 해커에 의해 중앙 서버의 데이터가 위, 변조 되거나 삭제되면 네트워크의 근본이 흔들리게 되고 데이터의 신뢰성이 의심 받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은 다릅니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끊임없이 거래 정보를 블록에 기록하며 같은 거래 내역을 유지하고 기록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므로 중앙 서버가 없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의 데이터가 해킹을 당하더라도 다른 대다수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정보를 통해 위, 변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고 증명할 수 있으며 피해를 복구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므로 보안성과 신뢰성, 투명성이 높아집니다.
이론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노드의 51% 이상을 해킹하여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위, 변조 하지 않는 이상 그 거래의 무결성, 확정성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블록체인의 경우 위, 변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해킹을 하는 시간 동안에도 새로운 블록이 계속 생성되므로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고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엄청난 비용은 논외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