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고려사』악지에 장고라는 말이 나오고, 조선 세종 때의 『악학궤범』에도 장구는 중국에서 만든 악기로 고려시대 송나라로부터 들어왔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삼국시대에 들어왔다는 물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즉 고구려 무덤벽화에 장구를 연주하는 그림, 신라 상원사 동종의 아래 부분에 그려진 장구 모양의 무늬, 그리고 신라 고분에서 장구를 연주하는 모양의 토우가 출토된 것을 보더라도 장구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 민족이 즐겨 연주해 온 대표적인 악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구는 중국이나 인도에서 만들어진 악기로 알려져 있으나 삼국시대 벽화를 보면 유사한 악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에서 들어오기 이전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 됩니다. 아무래도 동물 가죽을 활용하여 소리를 내는 도구 이다보니 모양이 특이하지 않아서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형태의 악기는 많이 발견 됩니다. 안타깝게도 삼국시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사료는 남아있지 않고 벽화로만 유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