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를 담당하는 주요 수송로로, 관련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해운업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후틴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물류가 마비되면서 제조 주문량이 줄어 글로벌 선박 용량의 약 20%가 사용되지 않고, 이는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홍해 항로 대신 인도양 항로를 택할 경우 왕복 항해에 2~4주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도 운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홍해 차단으로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25~30%를 담당하는 수에즈 운하가 막힐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은 10~15%가 감소할 수 있다. 해운사들은 화물 운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항 횟수도 줄여야 한다.결국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조기에 종결돼 홍해 항로의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만 후티 반군의 발호로 홍해 항로의 기능이 장기간 마비될 경우 물류와 공급망 문제가 악화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