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받아서 화초에 주면 좋나요?
집에 화초를 키우는 분이라면 빗물이 식물에게 보약이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 일부러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화초에 주면 좋다는데요.
그래서 저도 몇번 빗물을 담아서 그렇게 해봤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물값만 좀 덜 들다 뿐이지 비는 그냥 수증기가 응집되어 떨어지면서 대기중의 먼지만 끌고 산성화되어 내려오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오히려 더 나쁠 수도 있지 않나 싶고요.
빗물에 무슨 성분이 있기에 식물에 좋다는 건지 근거가 있나요? 수돗물과 차이가 있을까요?
빗물에는 공기 중의 질소 성분이 녹아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식물에게 보약으로 여겨집니다.
질소는 비료의 3요소에 포함될 만큼 작물의 생육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빗물에는 이러한 질소 성분이 포함되어 일반 수돗물보다 식물을 더 잘 자라게 합니다.
또한 수돗물의 경우 소독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염소 성분이 있어, 일부 민감한 식물에게는 해로운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 하루 정도 보관해서 염소 성분을 날리고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듯 빗물에는 염소 성분도 없고, 식물 성장에 필수 요소인 질소 성분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화초에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PH의 차이가 그런말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PH농도는 아시다 시피 산성 중성 알카리성을 구분짓는 지표입니다. 그러니까 물 1리터당 수소이온의 갯수를 수치화 한 지표인데 7개면 PH7로 중성 이것보다 숫자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카리성으로 구분을 합니다.
일반적인 땅은 약칼리성을 띄고 있는데, 빗물같은 경우엔 약산성입니다. 수치로는 PH6정도 됩니다. 수돗물은 PH7로 중성입니다.
그러니까 약칼리성의 땅에 약산성의 빗물이 내리면 땅은 중성이 되고 작물이 잘 자라게 되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스같은데 보면 최근 화학 비료를 너무 많이 쳐서 땅이 산성화 되었다라고 하는 뉴스가 가끔 나옵니다. 산성에 산성을 추가를 하니 작물이 자 못자라게 될 환경이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