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실주의적인 감각은 행복과 중용(中庸)을 강조하는 그의 윤리 이론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행복한 삶이란 결코 쾌락적이고 무절제하지 않다. 무절제한 삶은 결국에는 더 큰 고통만을 가져다준다. 행복은 쾌락과 도덕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는 데서 온다. 이런 태도는 ‘중용’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중용이란 극단을 피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용기는 무모와 비겁, 절제는 낭비와 인색, 긍지는 교만과 비굴의 중간이다. 이 중간, 곧 중용을 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이성적인 판가름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성적인 판단만으로 도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한 마리 제비가 왔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듯, 꾸준한 노력과 의지로 중용의 태도가 몸에 배게 해야만 인간은 행복에 이른다. 즉 추상적인 생각과 이성적인 탐구뿐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 있어야만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리스토텔레스 - 행복과 중용, 극단을 피하라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2017.02.17., 안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