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전증 치료 중 이 정도 증상이면 심각한 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아빠가 올해 만 56세이신데 이틀 전 근무 중 신체 부위 마비 증세를 느끼시고 응급실에 가셨더니 뇌혈전증이라고 하셨대요. 마비 증상은 팔다리를 못 들고 가누지 못하실 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알고 증상 발현 후 많이 늦지 않게 병원에 가셔서 자금은 혈전용해제 투여받으시면서 입원 중이신데 아직도 신체 부위 중 반쪽에 약간 마비 증세가 낫지 않으셔서 말을 또박또박하시려면 천천히 말씀하셔야 하고 걸으실 때도 약간 비틀비틀하시는 것 같아요. 수요일쯤 퇴원 예정이신데 그 이후로도 재활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응급실 가신다는 소리 듣고는 증상 발현 후 빠른 병원 방문, 심하지 않은 마비 증상, 발음은 좋지 않지만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원활한 쌍방향 의사소통 등의 이유로 많이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치료 시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마비 증상 때문에 혹시나

뇌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으셨을지, 굳이 비유를 하자면 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보통 뇌혈전증 환자의 경우 빠른 입원에도 재활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지, 혈전색전증은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뇌혈전증(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증상 발현부터 치료까지 골든 타임이 중요한데,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셔서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으신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다만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이 제거됐더라도 이미 충격을 받은 뇌세포가 즉시 100% 살아나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일찍 병원에 가도 미세한 신경 손상은 남을 수 있습니다.

    일부 뇌세포는 죽었더라도, 재활을 통해 기능을 회복하거나 주변 세포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할 수 있으며, 뇌경색 후 초기 3~6개월은 뇌의 가소성(회복력)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기로 걷기가 약간 비틀거리거나 발음이 천천히 해야만 정확한 정도라면, 꾸준한 재활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겠습니다.

    뇌세포 회복은 며칠 만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환자 본인이 가장 답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의 천천히 해도 괜찮다는 정서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앓고 있는 질환은 없다고 하였으나 모르고 있던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 결과를 받도록 하고, 안타깝게도 한 번 뇌혈전증을 겪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퇴원 후에 처방된 항혈소판제와 고지혈증 약을 평생 거르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며,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현재 상태는 중증 뇌손상으로 보기는 어렵고, 허혈성 뇌졸중 이후 초기 회복 단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증상 발생 후 비교적 빠르게 병원에 도착하여 혈전용해 치료를 받은 점은 예후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편측 약화, 보행 시 불안정, 발음 둔화는 치료 실패라기보다 손상된 신경 기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잔존 증상이며, 발병 후 2일 정도 시점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것은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의식이 명료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전신 마비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기능 회복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태로 판단됩니다.

    재활치료는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에서 필요한 표준 치료이며, 특히 현재처럼 경도의 마비나 보행 이상이 남아 있는 경우 초기 재활이 회복 속도와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비가역적 손상이 일부 존재할 가능성은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발병 후 3개월에서 6개월까지가 회복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재발 위험은 일반인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며, 특히 첫 발생 후 1년 이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퇴원 이후에는 항혈전 치료 유지와 함께 혈압, 혈당, 지질 관리 및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상태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기보다는 적절한 치료 이후 회복 경과에 있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