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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초중엽 사람으로 당나라 현종의 며느리 출신 후궁이었다.
양귀비는 이름이 아니라 양(楊)씨 성에 귀비(貴妃)라는 직함이 붙은 호칭이다. 본명은 전하지 않으나 도사가 되었던 시절 '태진'(太眞)이라는 도호(道號)를 사용했기에 사서에서는 본명 대신 양태진(楊太眞)으로 칭했고, 옛 중국의 사대부들도 흔히 '양태진'이라 불렀다. 아명은 일부 사료에 따르면 옥환(玉環) 또는 옥노(玉奴)였다고 하며 중국의 대중들은 양귀비를 흔히 양옥환이라고도 불렀다.
양귀비의 눈동자가 푸른색이었고, 그래서 안녹산과 같은 색목인이었다는 설은 후대 사람들의 상상과 추측에서 비롯되었을 뿐 귀담아 들을 만한 가치가 없다. 사서에서 양귀비는 그저 한족으로 나온다. 돌궐(쾩튀르크)과의 전쟁에서 힐리가한이 포로로 잡혀 죽은 후, 50년 동안 평화가 찾아왔지만, 가한만 사망했을 뿐 돌궐족 자체는 동화되지 않고, 그 정체성은 살아남았다. 50년이 지난 후 돌궐 제2제국이 등장하면서 서역이 돌궐의 지배하에 들어갔기에 색목인들이 당나라에 이주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출처: 나무위키 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