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수경 의사입니다.
보통 B형간염 백신을 3회 접종 받으면 성인은 90% 정도에서 항체 가 형성됩니다.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되어 5년이 지나면 7~50%, 10 년이 지나면 30~60%에서 항체가 음전됩니다.
하지만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항체가 음전되었더라도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다가 감염시 면역체계를 바로 작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접종 후 항체가 음전되어도 추가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위험군(혈액투석환자, HIV 감염인, 의료인 등 HBV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 Hbs항원 양성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가족 중 B형간염 보균자가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고위험군에 해당되신다면 이전에 B형간염 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기지 않았을 경우 3회의 재접종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총 6회 재접종 후에도 항체가 음성이라면 더이상 추가적인 접종은 권하지 않습니다.
B형간염 항체가 없다고해서 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