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가문은 중국에 아편을 팔아 막대한 부를 일군 유대인 가문 중 하나입니다. 이 가문은 아편을 생산하는 인도 농부와 직거래(전매) 하고, 당시 신기술인 전신 기술을 통해 가격이 오를 때 판매하는 전략, 중국 전역에 유통 창구를 가진 (차오저우)와 파트너를 구축하여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전략으로 상업을 석권했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중국 공산당이 권력을 잡으면서 사순 가문의 호텔 등이 몰수되었고, 현재는 그 명맥이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부의 제국을 형성한 유대인 사순가문(Sassoon family)의 계보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눕니다. 오스만투르크의 바그다드 총독부에서 재무담당관을 하던 살레 사순에게는 큰아들 데이비드와 둘째아들 조지프가 있었습니다. 19세기 초에 반유대적인 총독이 부임하면서 큰아들 데이비드는 바그다드를 떠나 페르시아를 거쳐 인도 봄베이(뭄바이)에 정착하였습니다. 데이비드와 그의 후손들은 봄베이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에서 무역업을 일으켜 동양의 로스차일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거대한 아시아 유대상권을 형성하였습니다. 데이비드보다 세 살 어린 조지프의 후손은 바그다드를 떠나 시리아 알레포로 이주했습니다. 알레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소아시아 이집트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는 고대 이래 무역도시입니다. 조지프는 알레포에서 또 다른 유대인 다얀가문과 혼맥을 맺으면서 알레포-이집트-아메리카(미국)를 연결하는 무역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조지프는 조상들이 경영해온 사순형제회사를 인수해 사순머천트하우스로 개편했습니다. 조지프회사는 무역 금융 해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규모는 형 데이비드와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