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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요
행복을 찾아요22.12.19

금이 만나면 안되는 물질이있나요?

금속이나 여러가지의 물질마다 서로 만나선 안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금이 만났을때 금을 약하게 만드는 물질은 어떤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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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2.19

    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일반적인 산,염기에도 녹지 않으나, 질산과 염산을 섞은 왕수에는 조금 녹습니다.

    왕수라는게 어떤 물질이 아니고 질산과 염산을 3대1로 섞은것입니다.

    화학적으로 위의 물질이 가능합니다

    도움이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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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염산과 질산을 3:1 비율로 섞은 액체로 원래는 녹지 않아야 할 금이나 백금 등도 녹일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이름도 왕수(王水)이다. 탄탈럼이나 이리듐은 꿈쩍도 하지 않지만 상온에서의 이야기고 100℃이상으로 가열하면 왕수의 승리. 단, 루테늄만은 펄펄 끓는 왕수에도 녹지 않는다. 허무하게도 이 루테늄은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에 녹아버린다.


    처음 만들어 두면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빨간 액체인데, 점점 사용하다보면 왕수가 맛이 가서 노란색이 되었다가 마침내 하얗게 변한다. 노랗게 변할 때쯤 되면 새 왕수로 바꿔주자. 이것이 금이나 백금을 녹일 수 있는 이유는 산성이 무척 세서가 아니라 염소와 염화나이트로(니트로)실(NOCl)이 녹이는 것이다. 이렇게 금에 녹인 상태의 왕수에서 물을 빼면 염화금산이 된다.


    실험실에서는 금, 은 등 금속 콜로이드 용액을 사용한 초자[1]를 세척할 때 반드시 사용한다. 금 콜로이드 용액은 세 글자로 쓰면 금나노인데, 이걸 그냥 놔뒀다가는 나중에 다른 용액을 담았을 때 용액을 오염시킬 수 있고, 반응을 돌릴 때 방해물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초자 벽면에 푸르뎅뎅하게 달라붙어있는 금이 별로 보기 좋은 것도 아니고.


    헝가리 출신의 화학자 헤베시 죄르지[2]는 닐스 보어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절 동료 과학자인 제임스 프랑크와 막스 라우에의 노벨상 금메달을 이 왕수로 녹여서 나치의 감시를 피한 뒤 종전 후 석출해내기도 했다.


    옛날에 왕수를 이용해 금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는데, 그 귀한 금을 녹인다는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이쪽 분야에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왕수의 존재는 대부분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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