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들어 의학과 삶의 조건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인간의 기대수명은 1900년에 47.3세에서 현재는 77세로 100년 사이에 30세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생명과학의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다음 세기에 인간의 수명은 획기적으로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남캘리포니아 의대교수인 윌리엄 슈워츠 박사는 최근 질병없는 삶이라는 저서를 통해 세포의 노화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의술이 개발돼 인간의 수명은 평균 120세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구학자 윌리엄 헤즐타인 박사도 2050년에 태어나는 인간의 기대수명을 150세로 제시했습니다. 헤즐타인 박사는 또 2100년쯤에는 인간의 기대수명이 200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미국 사회보장국은 2050년이 돼도 기대수명은 80세 정도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엇갈린 전망에도 불구하고 새 세기의 인간들은 지금보다 더 오래, 그것도 훨씬 젊고 활기차게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