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대답에 앞서
아기의 모든 반응의 발달은 아기의 <시력 발달>과 함께 일어남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연히 보여야 반응을 할 수 있겠지요)
아이의 시력은 만 2-3개월이 되어서야 비로서 촛점을 맞추고 엄마 아빠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하게 됩니다.
또한, 부모님이 보시기에도 그 이전엔 갑자기 예상치 않게 미소를 보이던 아기가
본격적으로 어르고 달래는 행동에 주의를 기울임을 어렵지 않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좀더 자세한 내용을 적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기의 웃음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무의미한 미소
보통 실리 스마일(Silly smile)이라고 해서
마치 표정 연습을 하듯이 얼굴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웃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입니다.
보통 신생아 때부터 만 2개월까지
흔히 반응이 아닌 오로지 표정 근육의 변화로 웃는 모양을 보이는데
어른들은 실제 반응을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의미 있는 반응의 미소
청력과 달리 아이들의 시력발달은 태어나서 늦게 발달을 시작하므로
만 2-3개월이 되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초점을 맞추며
엄마 아빠를 알아봅니다.
만약 아이가 무언가에 대한 반응으로 웃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 자체로 아이의 <시력>은 매우 양호하게 발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