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에 붉은색 뾰루지가 계속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한 일주일 전부터 팔에 붉은색 뾰루지가 나기시작하더니 오늘은 옆구리에도 나네요 벌래에 물린건가요? 여드름처럼 고름이나 그런건 없고 단단하기만 해요 지금은 4군대정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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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단순히 한두 군데 물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부위에 총 4군데 정도 늘어나는 양상이라면, 단순 벌레 물림이나 일반적인 여드름 외에 다른 피부 질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벌레에 물렸을 때 초기에는 가려움과 함께 단단하고 붉은 구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풀숲에 갔거나, 침구류·반려동물 등을 통해 털진드기나 벼룩 등에 노출되었다면 시간차를 두고 여러 군데가 돋아날 수 있습니다만, 벌레에 물린 경우 강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이 자라는 구멍(모낭)에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모낭염의 경우, 여드름처럼 노란 고름이 겉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피부 깊은 곳(심재성 모낭염)에 염증이 생기면 만졌을 때 고름 없이 단단하고 아픈 붉은 알갱이 형태로 나타납니다. 면도나 왁싱을 했거나, 땀을 흘린 뒤 꽉 끼는 옷을 입어 마찰이 생겼을 때 잘 발생합니다.

    20대 전후에 흔히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장미색 비강진이 있는데, 보통 몸통이나 팔다리에 2~7cm 정도의 약간 큰 분홍색 반점(원발반)이 먼저 하나 생긴 뒤, 수일에서 수주일 안에 주변으로 자잘한 붉은 뾰루지나 반점들이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4군데로 늘어났다고 하셨으니, 혹시 이 중 가장 먼저 생겼던 자리가 유독 크거나 각질이 일어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전까지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대 짜거나 뜯으면 안되고, 자극 줄이기 위해 미지근한 물과 순한 바디워시로 가볍게 씻어내도록 하고, 가렵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셔 5~10분 정도 냉찜질을 해주시고, 알로에 젤이나 자극 없는 보습제를 발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며, 특히 새로운 붉은 뾰루지가 팔, 옆구리 외 다리나 등, 얼굴 등으로 계속 번질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주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질 때, 수포(물집)가 잡히거나 진물이 나기 시작한다면 즉시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 사진상으로는 작은 붉은 구진들이 모낭(털구멍) 중심으로 올라온 모습이 보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경미한 모낭염 또는 모공각화증(닭살 피부)에 염증이 살짝 동반된 상태입니다. 벌레물림처럼 크게 붓거나 중심에 물린 자국이 뚜렷한 형태는 현재로서는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팔 바깥쪽에 모공이 점처럼 균일하게 보이는 부분은 모공각화증 소견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땀, 마찰, 면도, 건조, 꽉 끼는 옷, 운동 후 자극 등이 겹치면 일부가 빨갛고 단단한 뾰루지처럼 염증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름이 없고 단단하게 만져진다는 점도 이런 양상과 비교적 맞습니다.

    우선은 손으로 짜거나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워 후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고, 때 밀기나 스크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디워시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는 것도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났다면 바로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점점 개수가 늘어나거나, 통증·고름·가려움이 심해지거나, 가슴·등까지 퍼진다면 세균성 모낭염이나 다른 피부질환 가능성도 있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온수욕 후 심해지거나 매우 가렵다면 말라세지아 모낭염 같은 경우도 감별합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급하게 위험해 보이는 병변이나 전형적인 대상포진·심한 감염 소견은 뚜렷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