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마찰에 의한 습진 원래이렇게오래가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라벤다 크림

5일정도 방치 (이때 하루 활동량 3만보정도)

4일정도 (비대면진료로 헤르페스라고해서 항바제4일)

별호전없어 비뇨기과방문하니 육안검사로

헤르페스는아니고 습진이나 세균정도일거같다고

항생제연고 처방받음 혹시나 싶어서 비대면진료로 또물어봤는데 같은반응으로 바이러스는 아니고 습진이다해서 4일정도 연고바르는중입니다.

매일확인해서그런가 호전은 잘모르겠고 지속적인 가려움 통증 수포는 없고 만지면 매끈매끈합니다.

가끔 힘주거나 일할때 피쏠리는느낌 ? 욱씬 정도있고

배뇨통없고 일상생활에 부담줄만한 통증도 딱히없어요

왜안낮지? 하고 생각하면 신경과민정도의 욱씬?? 원래이렇게 오래가나요? 빛조절때문에 다를순있으나 시간경과에 따른 두장의사진입니다

  • 1번 째 사진
  • 2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현재 양상만 보면 헤르페스보다는 마찰성 피부염이나 접촉성 습진, 경한 표재성 세균성 염증 쪽이 더 맞아 보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고, 따갑거나 화끈거린 뒤 미란이나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씀하신 경과는 그 전형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생식기 피부 병변은 육안만으로 100퍼센트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단정은 어렵습니다.

    피부 마찰로 생긴 염증은 생각보다 오래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음낭이나 사타구니처럼 습기, 열, 마찰이 반복되는 부위는 자극이 계속되면 1주에서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하루 3만 보 정도 활동하셨다면 회복이 늦어질 조건은 충분합니다. 겉으로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가려움이나 욱신거림이 먼저 줄고, 피부 색이나 표면은 뒤늦게 좋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극 차단입니다. 꽉 끼는 속옷, 오래 걷기, 땀 차는 환경, 성관계나 자위로 인한 반복 마찰을 며칠이라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씻을 때는 비누나 바디워시를 강하게 쓰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척한 뒤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는 여러 종류를 번갈아 바르지 말고, 현재 대면 진료에서 받은 약 한 가지만 일정하게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라벤다 같은 복합 스테로이드 연고는 생식기 피부에 오래 바르면 자극, 피부 위축, 진균 감염 악화 가능성이 있어 장기간 자가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피부 마찰로 생긴 습진은 우리 생각보다 회복에 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흔한 증상이에요. 마찰이 잦은 부위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보호 장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아도 피부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염증 반응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평소 입는 옷에 계속 쓸리거나 살끼리 맞닿는 부위라면 일상적인 움직임만으로도 자극이 누적되어 새살이 돋고 피부가 스스로 튼튼해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피부 세포가 완전히 교체되며 재생되는 주기는 최소 한 달 정도인데, 이 회복 기간 중에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거나 다시 물리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염증이 고착화되어 만성 습진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천연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어 환부의 마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시고, 순한 보습제를 자주 덧발라 인위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제를 병행하며 피부가 본래의 힘을 되찾을 때까지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보살펴 주시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