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신생아 대사이상 선별검사(NST)에서 발견하셨겠지요.
다행히도 생후 6주이내 발견및 치료시작된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과는 매우 양호합니다.
특히 14일째 발견한 경우이므로 더더욱 그렇겠지요.
물론 걱정도 많이 되시고 신생아 시기부터 약을 지속적으로 먹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이 되시겠지만,
선청성 대사이상 질환 중 가장 치료가 확실히 정해져있고 조기치료 후 경과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딤플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딤플은 얼굴의 보조개와 마찬가지로 항문 위쪽의 피부 함몰로
신생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다만 항문 위쪽이라는 위치와, 척수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께서 미리 언질을 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피부는 사실 태생기 때 신경과 함께 외배엽으로 있다가 분리된 것입니다.
즉 우리의 척수는 등 피부와 연결되었다가 떨어져 나간 것이지요.
아주 드문 경우 만약 피부와 척수와 약하게 연결되어 있다면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피부가 빨리 자라고 척수는 조금씩 늦게 자라기 때문에
자라면서 피부가 척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척수와 피부의 부착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 검사 등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외관상 꼭 검사해야 할 지침이 있으므로
담당 신생아 전문 선생님께서 미리 알려주실 거예요.
만약에 특별히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지 않으시고 접종 시까지 두고 보자고 하셨다면
흔한 딤플 양상으로 걱정 마시고 접종 때마다 확인받으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