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身言書判)은 '용모, 언변, 글씨,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말합니다. 이는 당나라 당시 관리를 선발하는 기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려 광종 때부터 과거제도를 실시한 이래 신언서판은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었습니다. 물론 조선시대 또한 유교사회였기 때문에 인재를 등용하는데 신언서판이 더욱 중요시되었습니다.
즉,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인재로서 우대받았습니다. 그리고 외교 문서, 필사, 현판 등을 쓰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재입니다. 예를 들어 글씨로 유명한 한호(한석봉)은 글씨를 잘 쓴 덕분에 '사자관' 자리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