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긁은 뒤 넓게 붉어지고 경계가 불규칙한 홍반성 병변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능성은 접촉피부염, 두드러기성 피부염, 벌레 물림 후 과민반응, 습진성 피부염입니다. 긁으면 더 붉어지고 커지는 양상이라면 피부묘기증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섞였을 수도 있습니다.
한쪽 다리 위주로 생겼다면 옷, 스타킹, 바디로션, 제모, 세탁세제, 침구, 벌레 물림 같은 외부 자극을 먼저 의심합니다. 원형으로 경계가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각질이 생기며 점점 커지면 곰팡이 감염도 감별해야 하지만, 현재 사진만으로는 전형적인 무좀 형태보다는 피부염 쪽이 더 가까워 보입니다.
지금은 긁는 것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얼음찜질은 너무 오래 대면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어 천으로 감싸 5분에서 10분 정도만 하십시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바디워시나 때밀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는 향 없는 제품을 충분히 바르시고, 꽉 끼는 옷이나 스타킹은 당분간 피하십시오.
약국에서는 졸림이 적은 항히스타민제를 며칠 복용해볼 수 있고, 가려움과 붉음이 심하면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짧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곰팡이 감염이면 스테로이드만 바르면 악화될 수 있어, 병변이 고리 모양으로 번지거나 각질이 뚜렷하면 피부과에서 확인 후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사진 정도의 넓은 발진과 가려움은 일반 피부과에서 충분히 보는 증상입니다. 빠르게 번짐, 열감과 통증, 고름, 물집, 발열, 다리 전체 붓기, 붉은 선처럼 퍼짐이 있으면 단순 피부염이 아니라 감염 가능성이 있어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