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근대소설은 춘원 이광수가 쓴 '무정'입니다. 민족주의 계몽사상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사랑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무정은 봉건 관습 타파와 새로운 결혼관을 제시하여 당시 많은 청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게재됐다는 점과 식민통치를 인정한 상태에서 민족의 계몽과 발전을 서술했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입말에 가까워진 한글 문장과 사실적인 각종 묘사,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근대소설의 특징을 드러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 소설이 김시습의 < 금오 신화> 였다면 한국 최초의 근대 소설은 춘원 이광수의 「무정」입니다. 서양과 일본의 대중소설을 원작으로 한 번안작품들이 장편소설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1910년대 현실에서, ‘경성’과 평양을 배경으로 당시 청년 학생들의 꿈과 이상을 다룬 무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창작 장편 소설로 한국 근대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이광수의 작품은 초기 계몽주의로 요악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