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고, 발적이나 소양감이 없다는 점은 우선 안심할 수 있는 소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 즉 목과 배에 오돌토돌하게 만져지고 색 변화나 가려움 없이 오래 지속되는 병변은 몇 가지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피지낭종(표피낭종)이나 지방종으로, 피부 아래에 내용물이 차면서 만져지는 양성 종괴입니다. 또는 비립종처럼 피지가 모공에 고여 작은 알갱이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이라면 팔이나 허벅지에 주로 생기지만 몸통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보닥트를 복용 중이신 점도 참고가 됩니다. 이 약물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제로 두피 모낭에 주로 작용하지만, 피부 피지선 전반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피부 변화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년간 크기나 수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당장 급할 것은 없습니다만, 육안과 촉진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렵습니다.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면 대부분 간단한 진찰로 진단이 가능하고, 필요 시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미용적으로 신경 쓰이시거나 앞으로 변화가 생긴다면 그때는 반드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