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교환은 실제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전쟁 중이나 전쟁이 끝나면 양측의 포로교환이 이루어지는데요. 영화나 사극을 보면 양측의 어떤 포로를 교환할 것인지 결정하고 약속 장소에 서로 속일 수 있기 때문에 총을 겨누고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실제 포로교환에서 서로 약속이 안 지켜지는 경우도 있는지. 어떤 식으로 포로교환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포로 교환은 보통 전쟁이 끝난 후 상호 동의하에 회담을 한후에 거기에서 처리 방안을 논의허게 됩니다. 한국 전쟁을 예를 들면 1953년 6월 8일 판문점에서 영어⋅한국어⋅중국어 등 3개국 언어로 작성된 「포로교환협정」으로, 유엔군 측 수석대표 해리슨(Harrison, W. K.), 공산군 측 북한군 대장 남일이 각각 서명허게 됩니다.
1951년 7월 11일부터 시작된 휴전 회담에서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은 포로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쉽사리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유엔군 측은 개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포로들이 한국⋅북한⋅중공 또는 대만을 선택하게 하는 ‘자유 송환 방식’을 주장했고, 공산군 측은 포로는 무조건 각기 고국에 송환되어야 한다는 ‘강제 송환 방식’을 고집하였기 때문입니다. 1953년 3월 소련 수상 스탈린(Stalin, Iosif Vissarionovich Dzhugashvili)이 갑작스레 사망하자 1953년 4월 16일 공산군 측의 요청으로 휴전 회담이 재개되었다. 양측은 먼저 상병 포로(부상당하거나 병이 든 포로)를 교환하였고, 같은 해 6월 8일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본국 송환 거부 포로 처리 방법에 합의하였구요. 이에 1953년 8월 5일부터 9월 6일 사이 송환 희망자 9만 5000여 명이 판문점에서 송환되었고, 송환 거부 포로 2만 2000여 명은 중립국 송환위원회로 넘어가 자유의사에 따라 행선지를 결정하게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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