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병윤 과학전문가입니다.
혈액형 성격론이 유래된 곳은 일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1927년 다케지 후루카와라는 철학 강사가 처음 주장한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1970년대 노미 마사히코라는 저널리스트가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널리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 과학적으로 볼 때, 혈액형과 성격은 전혀 관련된 요소가 없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혈액형은 적혈구에 존재하는 항원에 의해 결정되고, 대략 400개 이상의 적혈구 항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인간의 혈액형도 수백 가지가 됩니다.
다만 수혈을 할 때 문제가 되는 항원의 종류는 수십 종에 불과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BO식 혈액형과 Rh식 혈액형이다. 때문에 유독 ABO식 혈액형만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또 성격은 환경이나 양육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혈액형은 100% 유전이므로 성격을 혈액형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하고, 실제로 영국에서 혈액형과 성격과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조사한 연구가 있었는데,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