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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는 조선시대 국왕의 측근인 당하관을 지방의 군현에 비밀리에 파견하여 지방관의 감찰과 백성의 사정을 조사하는 특별 관리를 말합니다. 국왕 직속의 임시 관리로 부사의 일종입니다.
봉서(封書)와 사목(事目), 마패(馬牌)와 유척(鍮尺)을 받았습니다. '봉서'는 암행어사에 임명되었음을 알리는 문서이고, '사목'은 자세한 임무와 파견 지역이 적힌 문서입니다.' 마패'는 역참에서 역졸과 역마를 징발할 수 있는 증빙이었으며, 이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만이 휴대할 수 있었으므로 암행어사의 신분증명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유척은 놋쇠로 만든 자로, 암행어사가 지방 관청의 도량형을 검사하여 되나 자를 속이는지 판별하는 표준 자로 쓰였습니다.
암행어사는 중종 4년 1509년부터이고, 1892년 고종 때 이면상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습니다. 암행어사 설화로 많이 등장하는 박문수는 실존 인물로 영조 당시 암행어사로 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