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제10대 왕인 연산군은 왜 폭군이 되었나요?

Question

연산군을 그린 영화를 보고 연산군이 폭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산군이 폭군이 된 데에는 그의 어머니 폐비윤씨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고 그의 업적도 알고 싶습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산군은 시와 서예에 능하고 춤사위가 뛰어난 예능적 요소를 타고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인 폐비윤씨의 사망과 관련된 사실을 외함머니가 어머니 폐비윤씨가 입었던 피묻은 금삼 옷을 보게 되었고 당시 왕들은 왕의 행적을 기록한 사료를 볼 수 없었으나 연산군은 보게 되었고 후궁들의 모함에 의해 어머니가 죽임을 당했다고 보고 후궁들을 척결하고 윤필상 등 어머니 시해를 찬성했던 신진사료들을 살해하는 무오사화를 일으킵니다. 또한 경연을 없애고 사간원을 폐지하는 등 비정이 극에 달해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왕입니다. 그의 업적으로는 사창 상평창 진제창을 설치하여 빈민을 구제하였고 사가독서를 부활하였으며 경상우도지도 국조보감 등을 간행하는 등 초기에는 다수의 업적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갑자사화가 일어난 뒤로 연산군의 타락이 가속화됩니다. 무오사화 이후부터 갑자사화 이전까지는 연산군이 사치나 방탕함을 크게 내보이지 않았고 소극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신하들도 연산군이 비행을 저지른다 싶으면 저지하려 노력하나 이미 무오사화로 삼사의 왕권 견제 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갑자사화가 겹쳐 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사라졌고, 신하들은 연산군의 전제정치를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연산군은 사창, 사평창, 진제창을 설치해 빈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며 사가독서를 부활, 경상우도지도, 국조보감, 동국명가집 간행, 여지승람, 속국조보감 등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