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쌍성총관부는 고려 후기 몽고가 고려의 화주 이북을 직접 통치하기 위해 설치한 관부 입니다.
본래 이들 지역은 고려 정부의 통치력이 강하게 미치지 못하고 고려의 유이민과 여진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던 곳이었는데 몽고와의 전쟁 시기인 1258년 용진현 사람 조휘와 정주 사람 탁청이 고려의 지방관을 죽이고 몽고에 항복, 이에 몽고는 여기에 총관부를 두고 조휘를 총관, 탁청을 천호로 삼았습니다.
그 뒤 조휘와 탁청의 일족인 조양기, 조소생, 탁도경 등이 총관과 천호를 세습하며 이 지역을 다스렸는데 이 동안 고려의 유이민들이 이곳으로 몰려왔으므로 여러 차례 관리를 보내 이들을 쇄환하려 하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1356년 대대적인 반원운동을 전개하며 밀직부사 유인우를 동북면병마사로 , 전대호군 공천보, 전종부령 김원봉을 부사로 삼아 이 지역을 수복하도록 했는데 이때 총관 조소생과 천호 탁도경이 항거했으나 조휘의 손자인 조돈과 이 지역에 토착해있던 이자춘이 고려군에 내응함으로 조소생은 이판령을 넘어 도망, 쌍성총관부는 폐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