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축통화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필요합니다(백과사전 참조)
1. 통화는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 내지는 자유대체성(free transfer ability)를 보유해야 한다.
2. 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두텁고 통화가치의 안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3. 위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통화공급량에 한계가 있고 통화수요가 적으면 국제통화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것이므로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수요도와 공급도가 높아야 한다.
4. 해당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금융시장이 국제금융시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위의 조건들을 다시 쉽게 풀어서 설명해서 요약드리면
지구의 많은 사람(50%이상)이 이 통화를 사용하고 어느 나라에서든 이 통화를 받아준다는 믿음이 공유되야 하며, 이 통화를 발행한 나라가 망하지 않고 화폐 기능에 대한 금융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느냐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과거 잠시동안 영국의 파운드화가 '해가 지지 않는 국가'라 불리던 시절 기축통화 역할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만 영국의 쇠퇴로 인해서 그 기간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는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굳건히 매김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금본위제도'를 통해 금이 세계의 기축자산의 역할을 하며 금을 많이 가진 국가가 본인 국가의 화폐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줄게!라는 형태로 기축통화의 패권을 잡기도 했습니다. 과거영국이 그랬고 미국도 이러한 금본위제도를 시행하다가 감당하지 못해서 폐지한 제도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