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백과사전을 통해서 살펴보게 된다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조건을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화는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 내지는 자유대체성(free transfer ability)를 보유해야 한다.
통화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두텁고 통화가치의 안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위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도 통화공급량에 한계가 있고 통화수요가 적으면 국제통화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것이므로 국제결제통화로서의 수요도와 공급도가 높아야 한다.
해당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금융시장이 국제금융시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사전적 의미는 굉장히 길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바를 요약해서 정리드리면 결국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화폐를 받아주느냐'와 '가치저장의 수단의 신뢰가 높은지', 이러한 통화를 발행하는 국가에 대한 신뢰도 즉 통화를 무분별하게 발행하여 통화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과거 영국이 잠시 기축통화의 역할을 가진적은 있었으나 장기간 금을 대체해서 기축통화를 하고 있는 통화는 달러가 유일합니다.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다른 국가들도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솔직하게 힘든 이유는 원유결제를 '달러'로 하는 이상은 아무래도 다른 국가들이 통화패권을 가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교역은 음지로 거래하는 것까지 합하게 되면 세계 교역의 20%정도까지 비중이 된다고 할 정도로 세계 교역의 기본이 되는 원자재로서 미국은 원유 거래를 달러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두고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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