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CB는 전환사채(Convertible Bond)이며 뜻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주어진 채권'을 의미합니다.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차용증서)를 발행했지만 이 차용증서에 향후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권리까지도 포함해서 채권을 준 것입니다.
주주입장에서 보면 자금을 조달한다는데는 긍정적이지만 주식으로 전환될 권리를 주는 것은 향후 주식수가 증가하게 되어 주식이 무거워지게 되어 주가 상승에는 악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 부채가 주식 즉 자본금으로 전환되어 재무구조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면 A란 회사가 100억원의 자금을 빌리는데 3개월 만기에 연간 3%의 이율을 주기로 채권자에게 약속하였습니다. 그에 더하여 회사 A의 주식을 95원에 살수 있는 조건부를 추가하였습니다(현재가격 100원에 할인율 5%적용).
1)향후 사업이 잘되지 않아서 채권자는 3개월뒤 100억원을 전액 상환을 요구 -> 부채의 상환
2)사업이 잘되어 회사 주식이 120원까지 올라 채권자는 100억원의 돈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요청하여 돈 대신 주식으로 대신 받게되었다
-> 100억원만큼의 주식이 추가발행되어 언제 매도될지 모르는 폭탄이 생김(95원짜리 주식이므로 언제든 매도해도 차익을 거둘수있음)
이렇듯 CB는 상황에 따라서 주식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다만 CB발행을 M&A에 사용하기도 하여 제3자배정 유상증자 + CB발행을 통하여 구주주+신주발행을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과 함께 M&A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하여 큰 시세분출을 하기도 하나 사업자체가 잘되지 않으면 원래대로 주가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