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짧은 1년짜리가 할인채고 그 이상이 이표채인 이유는 뭔가?
만기가 짧으니까 그냥 이자 나오는 시기가 채권 매도시기랑 비슷하니까 할인채로 하는건가요? 만기가 짧으니 중간중간에 굳이 이자를 두는 상품이 있을 필요가 없어서인가요?
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은 이자 지급 방식(이자 지급 시점)에 따라 다시 이표채, 할인채로 나뉩니다.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는 이표채
이표채(coupon bond)는 3개월 또는 6개월 등으로 정해진 일정 시기에 발행 이율(발행일 당시에 지급하기로 결정된 이자율, 표면 금리라고도 한다)만큼의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게 되는 채권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채, 공사채, 2년 이상 금융채의 상당 부분이 3개월 이표채로 발행되며, 국고채는 6개월 이표채로 발행되고 있다. 채권자가 채권을 직접 보유하던 시절, 정해진 날짜가 되면 채권증서에 붙은 이표(coupon)을 떼어 발행자로부터 이자를 받았기 때문에 이표채로 이름 지어졌다. 지금은 대부분 보유증권 계좌로 직접 이자가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이표채의 발행 가격은 10,000원으로, 액면가와 일치한다.
발행 이율이 7%인 3년 만기 3개월 이표채 10,000원을 예로 들면, 3개월마다 "10,000원 x 7% / 4"인 175원씩의 세전 이자를 받는다. 발행 이율이 7%인 3년 만기 연이표채 10,000원은 매년 "10,000원 x 7%"인 700원씩의 세전 이자를 받게 된다.
금리와 만기가 같은 이표채라 할지라도 이자 주기가 짦은 3개월 이표채의 실효수익률이 연이표채의 실효수익률보다 높다. 조금 더 일찍 받은 이자로 다시 돈을 굴릴 수 있는 기간만큼의 복리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향후 본문에서 채권의 가치 측정 등을 위해 이표채를 거론 할 때에는 편의상 연이표채로 통일하고자 한다.
만기 이자를 할인해 발행하는 할인채
할인채(discount bond)는 만기일까지의 이자를 미리 할인한 금액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1년 이하 만기 통안채와 은행채 대부분은 할인채로 발행되며, 2년 이상의 채권이 할인채로 발행되는 경우는 거의없다.
발행 이율이 7%인 1년 만기 할인채 10,000원의 경우 10,000원에서 7% 할인된 "10,000 / (1+0.07) = 9,345원" 이 발행 시 가격이 되며, 1년 후 만기일에는 1만원을 받게 된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1년이하의 채권 또한 할인채 혹은 복리채 둘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채권에 대한 종류는 원하는 종류로 선택이 가능하며 강제사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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