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영연방은 영국이 억지로 끌어들여 만든 기구가 아닙니다. 제국주의가 종식되고 대부분 영국 식민 지배를 받던 국가들은 독립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진해 영연방이라는 기구를 조직해 갈등을 봉합했는데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본인들 스스로가 모여 영국을 중심으로 뭉치자 했던 것입니다. 영국이 대장 노릇을 하려하거나 식민지에 대한 반성 없이 고압적인 자세를 취했다면 성사되지 않았을 일입니다. 물론, 지휘체계가 존재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 영연방은 영국이 주도합니다. 그리고 영연방 국가 중 영국의 국왕을 군주로 명시하는 나라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즉, 영향력은 건재합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을 겪었던 한국인 입장에선 '아니, 자존심도 없나? 과거 식민지였는데 아직도 머하러 하냐?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국제사회에서 철저하게 실보다는 득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고 아직까지 영국이라는 깔끔한 이미지, 영국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하면 국제 사회에서도 득이 되기 때문에 모이게 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