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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관동군이 1931년에 만주사변을 일으킨 후 그 다음 해에 중국 만주 지역에 세운 괴뢰 정권 국가이다. 관동군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다가 1945년 일본이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여 중국에 반환될 때까지 존재하였다. 신징(新京)에 도읍을 하고 대동(大同)을 연호로 하였으며,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선통제)가 무늬뿐인 집정자로 세워졌다. 만주국의 영토는 승덕을 점령함으로써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러허의 4성(省)에 이르렀다. 1934년 제정이 수립되면서 푸이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고, 연호를 강덕(康德)으로 고쳤다.
만주국은 일본 · 만주족 · 한족 · 조선족 · 몽골족 등 다섯 민족이 화합하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전했지만, 그것은 ‘선전’일 뿐이었고, 실상은 일본 관동군이 장악한 괴뢰 정권이었다. 만주국의 모든 기구는 위에서 아래까지 완전히 일본인 관리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1945년 8월,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세계 대전에 참전하자 관동군은 괴멸하였다. 결국 푸이는 체포되었고 만주국은 무너져 중화민국에 반환되었다.
출처 : Basic 고교생을 위한 세계사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