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박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축되어 이어진 구름 안에서 얼어붙어서 만들어집니다. 구름 속에서는 수증기가 슈퍼쿨링 현상을 일으켜서, 영하 40도 정도에서도 물방울이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름 안에서 수증기가 얼어붙기 위해서는, 얼음 결정핵이 필요합니다.
이때, 대기 중에는 먼지나 미세한 입자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들 입자에 물방울이 달라붙어서 결정핵이 형성됩니다. 이후, 결정핵 주위의 수증기가 응축되면서, 결정핵 위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어 우박이 만들어집니다.
이어진 구름 안에서 우박이 계속 성장하다가, 구름 안에서 벗어나서 지표면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추락하는 동안 우박은 대기 중의 수증기로부터 열을 흡수하면서, 물방울이나 빙판으로 덮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보는 우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