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싸움의 유래는 각 나라마다 변화무쌍합니다. 옥황상제가 우왕(牛王)에게 세상에 내려가 사람들이 사흘에 한 끼만 먹도록 이르라 하였으나 그의 실수로 하루 세 끼를 들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상제는 하루 세 끼 먹으면 무엇으로 그 배를 불리겠는가? 꾸짖고, 우성(聖)들을 데리고가 농사를 도우라 하였습니다. 소 여러 마리가 열심히 일을 해서 양식이 넉넉해지자 사람들은 감사히 여겼고 들에서 점심을 먹을 때, 풀을 뜯던 소들이 산비탈로 뛰어올라가 다른 소들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를 말리던 한 노인이 밥 광주리를 엎는 바람에 흙밥이 되자, 옥황상제의 뜻으로 알고 소에게 주었다고합니다.이 날 하루 소를 놀리려고 싸움을 붙였고 단풍나뭇잎으로 찐 검은 찹쌀밥을 주먹처럼 빚어, 소에게 먹이는 풍속도 이때부터 생겼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