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입안에서 물집이 나고 피가납니다 약 부작용 같아요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입에서 피가나고 물집이 생기는데 그 이전에 얼굴도 빨개지고 팔도 붉어지셨습니다 항생제 문제로 생각도 됩니다
현재 간경화와 급성신우신염으로 인한 신장기능 저하로 투석 직전상태시긴 하지만 이후로 크게 저하는 없습니다 당뇨등의 지병은 없습니다
현재는 리박트과립 엔커버는 안먹고 있고
소론도6알에서 4알로 줄였음에도 구강출혈증상이 납니다 얼굴이 마른편이었는데 붓기가 생겼습니다
소론도정이 처방받은게 유독많다고 생각되는데
5그램에서 60그램까지 쓰이는건 알지만 노인에게 30그램처방이 출혈증상을 유발시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현재 20으로 줄여도 위 증상이 생기는걸 보면 소론도정으로 인한 부종증가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다른원인이 있을까요?
추가로 사용중인 약품은 틀니접착제 정도입니다
병원에는 당장 갈수없어 선생님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입 안 점막 출혈과 물집, 얼굴과 팔의 발적, 부종 등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로, 강력한 소염 및 면역억제 작용이 있습니다. 고용량 복용 시에는 얼굴 부종(문페이스), 점막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간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약물 대사가 지연되어 독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할아버지의 경우 간경화와 신장 기능 저하로 약물 대사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니 소론도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mg으로 감량해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15mg, 10mg으로 천천히 줄여나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급격한 감량보다는 서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간경화로 인해 간의 알부민 합성 기능이 떨어져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저알부민혈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알부민 주사를 맞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강 점막 출혈의 경우 간경화로 인한 응고 장애나 약제 부작용 외에도 구강 감염, 틀니 자극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동반 증상(고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면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꼭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할아버지의 전신 상태를 고려할 때 내과, 신장내과 뿐 아니라 혈액종양내과 진료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