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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그렇구나생각하면 아하!!
아하그렇구나생각하면 아하!!23.11.08

고구려 연개소문은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구려의 장수인 연개소문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알고 있는데요.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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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11.08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류왕 및 집권세력과 연개소문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인한 설이 있습니다. 연개소문의 세력이 확대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천리장성 건축의 감독을 맡긴다는 핑계로 변방으로 연개소문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연개소문이 알아채고나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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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6세기 중반부터 국내문제로 시끄러웠습니다. 다음 왕위를 누가 이을 것인가를 두고, 귀족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왕자로 하기 위해 전투를 벌인 것입니다.


    그 사이 국외에선 신라와 백제가 고구려를 압박하고, 중국의 북제, 돌궐이 위협하였습니다. 그러자 귀족들은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분쟁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귀족연립정권"입니다. 즉, 최고 관등인 대대로를 3년 마다 귀족들이 뽑도록 한 것이지요.


    그런데 연개소문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의 아들인 연남생의 묘지명에 따르면, 연개소문의 아버지 연태조, 할아버지 연자유는 모두 막리지를 지냈다고 나옵니다. 또한 연태조와 연개소문은 군권을 쥐면서 나라를 마음대로 하였다고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은 연개소문의 가문이 대를 이어 군권과 권력을 독점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귀족연립정권을 흔들리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한편 영양왕 시기 대외원정의 성공으로 왕권이 조금씩 강화되면서 국왕과 신하들 사이의 관계가 다시 정리되어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영류왕은 이러한 시기적 흐름을 바탕으로 자신의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개소문의 독주는 다시금 왕권을 위협하는 요소였습니다.


    따라서 왕과 귀족들은 연개소문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개소문이 아버지 연태조의 관등을 이어받지 못하게 했으며, 그를 천리장성 축조 감독으로 내치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연개소문을 죽이려 했지요.


    이 사실을 안 연개소문은 오히려 왕과 귀족들을 역으로 공격하였습니다. 그렇게 연개소문이 정권을 장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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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 영류왕을 포함한 집권 세력을 도륙내고 보장왕을 옹립하면서 자신의 세력들을 조정 대신으로 임명했는데 이런 결정에 대해 여러 설이 있습니다.

    구당서와 삼국사기 개소문열전에 영류왕 및 당시의 집권 세력들과 연개소문 사이에 일어난 권력 다툼의 결과라는 설로, 연대소문의 가문은 이미 할아버지 대인 연자유때부터 2대에 걸쳐 막리지 직위를 역임하며 조정 내에서 그 세력을 넓혀가던 중이었고 동시에 강력한 무력과 동부대인의 지위를 바탕으로 당대 고구려의 막강한 신흥귀족세력으로 부상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집권층이었던 고구려 왕실과 기존 권력층은 날로 강대해져가는 연개소문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그가 동부대인의 지위를 이어받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한편 천리장성 건축의 감독을 맡긴다는 핑계로 사실상 변방으로 좌천하려 하는 등 그들의 권력을 없애기 위한 여러 시도를 강구, 그럼에도 연씨 가문의 힘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연개소문을 암살하려 계획하는데 이미 이를 사전에 파악해 연개소문이 먼저 선수쳐 영류왕과 집권층을 갈아 엎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연개소문이 영류왕의 조카인 보장왕과 결탁했다는 설로, 영류왕은 사실 선왕인 영양왕의 대다른 아우였으나 여수전쟁 당시 큰 공을 제웠고 영양왕에게 아들이 없어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영양왕의 또 다른 아우였던 고대양과 그의 아들인 고보장이 이에 불만을 품었고, 그들 또한 왕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에 불타 당시 영류왕과 대립하던 연개소문과 결탁해 정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다는 설

    또 대당외교 문제와 관련된 설로, 당시 영류왕은 당나라에 대해 온건하고 저자세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전쟁을 피하고자 했는데 대당강경파이자 신흥 귀족 세력의 대표였던 연개소문이 이에 반대하며 영류왕과 충돌한 끝에 결국 쿠테타를 일으켰다는 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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