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LP에는 무수히 길다란 소릿골이 음악 신호에 따라 회오리 모양으로 파여있고 스타일러스(바늘)가 이 골을 따라 움직이며 LP의 소리를 재생합니다. 초창기 좌우 구분 없이 소리가 나던 모노 시절 LP의 소릿골은 좌우의 움직임만으로 음악 정보가 저장되었으며 모노 카트리지라 불리는 카트리지 역시 좌우의 움직임만 감지하도록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스테레오로 녹음을 시작하면서 좌우뿐만이 아니라 위아래의 움직임까지 더해져 소리를 저장하기 위해 V자로 파인 소릿골은 좀 더 좁아졌고 이에 따라 카트리지 역시 좌우 위아래를 감지하도록 제작됩니다. 이렇게 세밀한 움직임을 위해 스타일러스의 폭 또한 좁아집니다.
레가 아페타2 MC 카트리지
2. 카트리지
흔히 턴테이블 바늘이라 부르는 부분은 스타일러스(Stylus)와 캔틸레버(Cantilever)가 합쳐진 부분을 부르는 명칭인데 기다란 쇠 부분이 캔틸레버 그리고 LP와 맞닿는 뾰족한 부분이 스타일러스입니다. 그냥 바늘이라 불러도 되는데 요즘 LP도 영문 표현을 따라 바이닐(Vinyl)이라고 칭하는 만큼 스타일러스 및 캔틸레버라는 단어도 알아두면 좋을 듯합니다.
MM 카트리지 방식(좌), MC 카트리지 방식(우)
스타일러스의 진동은 캔틸레버를 움직이고 캔틸레버에 달린 자석은 진동에 의해 카트리지 안에 부착된 코일과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움직이며 전기신호를 만들어냅니다. 캔틸레버에 자석이 달려서 움직이는 방식이 흔히 MM(Moving Magnet)이라 불리는 방식이고 캔틸레버에 코일이 달려있고 다른 쪽에 자석이 있는 방식은 MC(Moving Coil)라 불리는 방식으로 구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