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식단은 삶은 계란과 무가당 두유로 단백질과 지방을 먼저 섭취하여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아주 훌륭한 구성입니다. 사과를 조금 곁들인 것도 식이섬유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공복 혈당이 높은 편이시라면 과일의 당분에도 민감할 수 있으므로 지금처럼 소량만 유지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점심의 경우 콜라와 감자튀김을 절제하신 점은 매우 훌륭하지만, 햄버거 2개는 혈당 관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햄버거 빵은 정제 탄수화물이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며, 2개를 드시면 밥 한 공기를 훌쩍 넘는 당질을 섭취하게 됩니다. 특히 LDL 수치가 높으신 상황에서 패티의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향후에는 1개로 양을 조절하시거나 채소가 풍부한 메뉴를 선택하시길 권장합니다.
저녁 식사는 두부와 오이를 통해 탄수화물 비중을 낮춘 점이 돋보입니다. 다만 컵라면 국물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혈압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국물에 밥을 말아 드시면 소화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는 안정적이나 공복 혈당이 주의 단계에 있는 만큼, 정제 탄수화물인 빵과 흰쌀밥의 양을 조금 더 줄이고 가공식품의 국물 섭취를 제한하신다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모두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