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 상담은 병원 진료와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틀간 거의 못 자다가 갑자기 22시간처럼 과도하게 많은 잠을 자면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중 하나는 뇌혈관의 탄력성 변화입니다.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뇌혈관이 긴장해 있다가, 장시간 잠을 자게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뇌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됩니다. 확장된 혈관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편두통과 유사한 욱신거리는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장시간 공복 상태가 유지되면서 혈당이 떨어지고, 수분 섭취가 중단되어 경미한 탈수 증상이 겹치면 혈압 조절에 문제가 생겨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동반됩니다. 자는 동안 목과 어깨 근육이 한 자세로 굳어지면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 미지근한 물을 한두 잔 마셔 수분과 혈당을 보충하십시길 권유드립니다. 두통이 심하면 진통제를 가볍게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다시 길게 자려 하지 말고 평소 수면 시간에 맞춰 누우셔야 생체 리듬이 더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