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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대발생에 관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최근 대벌래나 중국단털파리(러브버그)등 포켓몬스터에서 대량발생 이벤트가 있는 것처럼 매년 어느 종류의 곤충이 특정 지역에서 대발생을 하더군요.

뭔가 정상적이지 않고 기이할 정도로 발생을 해서 생태계에서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이런 대발생은 어떤 이유에서, 원인으로 발생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곤충의 대발생은 얼핏 보면 생태계가 이상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곤충의 번식 전략과 환경 조건이 우연히 맞아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도시 환경 변화 때문에 예전보다 규모가 커지거나 발생 지역이 달라지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원래 곤충은 한 번에 매우 많은 알을 낳고, 대부분은 천적, 기후, 먹이 부족 때문에 살아남지 못하는 전략을 씁니다. 평소에는 포식자나 질병, 기온 같은 요인 때문에 개체 수가 억제되다가, 어느 해에는 여러 조건이 동시에 유리해지면 생존률이 급격히 높아져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요, 대발생의 대표 원인은 먼저 기후 조건입니다. 겨울이 따뜻하면 원래 추위에 죽었어야 할 유충이나 알이 많이 살아남고, 봄과 초여름의 온도 및 습도가 적절하면 성장 속도와 번식률이 올라가며 이상고온이나 온난화는 일부 곤충의 대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특정 식물이 많아지거나 도시 녹지, 농작물, 유기물이 늘면 곤충이 번식하기 쉬워지는데요, 예를 들어 러브버그로 알려진 중국단털파리는 유충 시기에 낙엽이나 부패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환경 조건이 맞으면 개체 수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천적 감소도 영향을 주는데요, 거미, 기생벌, 개구리 같은 천적이 줄어들거나 생태계 균형이 변하면 곤충 억제력이 약해집니다. 농약 사용도 역설적으로 천적을 더 줄여 특정 해충 폭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러브버그처럼 도시에서 갑자기 눈에 띄는 곤충은 실제 개체 수 증가뿐 아니라 인공조명과 건물, 차량 불빛에 몰리는 습성 때문에 체감 규모가 더 커 보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곤충의 대발생은 주로 기후 변화로 인한 겨울철 기온 상승과 이로 인한 유충의 생존율 증가, 그리고 도심 내 천적 감소와 풍부한 먹이원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기온이 예년보다 높으면 알의 부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초기 사망률이 급격히 낮아지며, 콘크리트 구조물이 가득한 도심 환경은 열섬 현상으로 곤충이 번식하기에 유리한 온도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새나 사마귀 같은 상위 포식자가 부족한 불균형한 생태계 구조와 특정 곤충이 선호하는 식물 및 유기물의 집중이 맞물리면서 개체 수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생태적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인위적 환경 변화의 결과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사실 사람의 시각과는 달리 곤충 특유의 생존 전략과 환경 변화가 맞물려 발생하는 매우 자연과학적인 현상입니다.

    무엇보다 겨울철 한파가 줄어들면서 얼어 죽어야 할 곤충의 알들이 더 많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 알의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생장 속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도시화로 인해 새나 거미, 기생벌 등 곤충을 잡아먹을 상위 포식자가 줄어 제어 장치가 풀인 것입니다.

    또한 도심의 잘 가꾸어진 공원과 아파트 조경은 특정 곤충이 번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 됩니다.

    특히 곤충은 원래 한 번에 수천 개의 알을 낳는 특성이 있어, 생존율이 조금만 올라도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되는데, 자연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만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생태계 불균형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게 되죠.

    하지만, 먹이 고갈이나 늦게나마 천적이 늘어나고 장마나 기온 변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몇 주 안에 대개 자연 소멸하게 됩니다.

    즉, 인간의 시선에서는 기이한 재앙처럼 보이지만, 대발생은 지금 이 지역의 기후와 환경 조건이 특정 곤충이 살기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연의 피드백 시스템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