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핸드폰 액정 파편이 혈관을 타고 심장·뇌로 이동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유리 조각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고, 혈관 안으로도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현재 증상은 몇 가지 가능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유리 파편이 아직 피부 안에 남아 있는 경우
눈에 잘 안 보이고 만질 때만 콕콕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패턴은 흔합니다.
이 경우 국소 부위 통증만 생기는 것이 보통이며, 팔 전체 저림까지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2)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생긴 국소 신경 자극
손끝에는 얇은 감각신경이 많아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손가락 주변의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현재 나타나는 팔 저림은 별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씀하신
– 혈액순환 안 되는 느낌
– 팔을 누가 잡는 듯한 압박감
– 팔 전체 저림
이런 증상은 목·어깨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긴장(거북목, 승모근 긴장, 목 디스크 초기 등)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손에서 시작된 단순 유리 찔림과 연결되기에는 정황상 맞지 않습니다.
병원 내원 필요 여부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진료를 권합니다.
– 팔·손 저림이 며칠 이상 지속
– 쉬어도 개선이 없음
– 밤에 더 심하거나 팔을 들면 악화
– 손의 감각 저하, 힘 빠짐이 동반
정리하면
• 유리가 혈관 속으로 들어가는 건 거의 불가능 → 심장·뇌 위험 없음
• 손 엄지 통증은 파편 잔존 또는 미세한 신경 자극 가능
• 팔 전체 저림은 대부분 목·어깨 신경 문제로 따로 생각하는 게 맞음
•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 또는 신경과에서 신경·근육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