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기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안동이 고향이고 20년 넘게 살았습니다.
저도 같은이유로 궁금해서 부모님께 여쭤봤습니다.
부모님은 찜닭골목쪽에서 장사를 30년 하셨습니다.
정확히 예전에 찜닭이라는 말보단
쪼림닭이라고 했습니다.
쪼림닭 골목쪽은 구시장 (시내) 였구요.
예전의 안동은 다양한지역에서 3일장, 5일장을
하러 온 시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레 시장쪽에 사람들이 모이고
많은 손님들이 평범한 닭요리가 지겨워질때쯤
닭도리탕에 이것저것 넣고 비비고 볶고
하다보니 간장으로 쪼리는게 맛있다는걸 알게되고
자연스레 찜닭장사를 하는 집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찜닭이 유명해졌습니다.
저의 학창시절 찜닭은 4명이서 1마리에 밥말아먹으면
배가 터질정도로 먹고 2만원이면 충분했지만
방송과 메스컴, 물가의 상승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저도 종종 안동을 가면 찜닭은 무조건 먹고 올정도로
여전히 맛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