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은 경제전문가입니다.
미국 대선은 한국과 달리 독특한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간접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제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유권자들은 직접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선출합니다. 이 선거인단이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입니다.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해당 주의 인구에 비례하여 배정되며, 대부분의 주에서는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한 주에서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 득표율보다 각 주에서의 승리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경합주라고 불리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주들이 선거의 향방을 좌우하게 됩니다. 또한 이 시스템으로 인해 전체 득표수에서는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은 11월 첫 번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에 실시되지만, 각 주마다 투표 시간과 방식이 다르고, 개표 과정도 복잡해 최종 결과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