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즐겼던 깃털을 넣은 가죽공을 끝이 둥근 자연목으로 쳐서 날려보내는 파가니카 라는 게임이 원조라고도 하며, 한나라 때의 그림책에 골프와 비슷한 것이 있어 이쪽이 원조라 주장하기도 하며, 조선시대 보행격구라는 이름의 놀이가 있었습니다.
현대 골프의 이름과 룰이 생긴 발상지는 15세기 스코틀랜드 입니다.
우리나라 골프는 1900년 정부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이 원산 바닷가에 있는 세관 구내에 6홀의 코스를 만들어 경기한 것이 시초이며 그 뒤 1919년 5월 효창공원에 미국인 댄트가 설계한 9홀의 코스가 생겼고 1924년 청량리에 새로운 코스가 생겼으나 주로 외국인들의 경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골프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영친왕이 골프장 대지로 군자리땅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경기장 건설비로 2만원을 하사해 만든 전장 6,500야드의 18홀 서울컨트리클럽이 1929년 개장되면서 부터이며 일반인에게 골프가 보급된 것은 1924년 경성골프구락부가 결성되면서부터인데 이 때 골프를 가르칠 지도자가 없어 1933년 일본에서 진청수, 나카무라 등을 서울에 초청해 경기지도도 받고 시범경기도 했으며 그때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박용균, 장병량 등 약 50여명의 골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