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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한진도개189
완강한진도개18921.11.09

처음 혈압측정 보다 몇분뒤 수치가 떨어져도 고혈압인가요?

안녕하세요

혈압을 처음 측정해서 150넘게 나왔다가 몇분뒤 140대가 나오고 그다음 몇분뒤 130대가 나오고 다시 몇분뒤 측정했을때 120대가 나오면 고혈압에 해당되는건가요? 이게 기계문제인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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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은데,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또한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이러한 혈압이 높아진 증상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은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의 혈압의 기준입니다.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고혈압 전 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유전)
    ② 흡연
    ③ 고지혈증
    ④ 당뇨병
    ⑤ 60세 이후 노년층
    ⑥ 성별(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
    ⑦ 식사성 요인 : Na, 지방 및 알코올의 과잉 섭취, K, Mg, Ca의 섭취 부족
    ⑧ 약물 요인 : 경구 피임약,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의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증상,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종종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기지 않고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 두통을 먼저 조절해야 합니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머리가 무겁거나 숨이 차는 증상, 두통,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의 혈관 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으로는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증세, 신경화, 신부전, 요독증 등의 신장 증세, 시력 저하, 뇌출혈, 뇌졸중, 혼수 등의 뇌신경 증상 등이 있습니다.

    ① 뇌혈관 질환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출혈입니다. 이는 고혈압으로 인해 미세한 뇌 동맥이 파열됨으로써 피가 뇌 조직을 손상시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의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혈압이 뇌출혈을 유발하여 뇌졸중이 발생하면 반신불수, 언어 장애, 기억력 상실, 치매 등이 나타납니다. 뇌졸중 환자의 약 80%에게서 고혈압이 나타나므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② 심부전증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 결과 운동할 때 호흡 곤란을 느끼고, 심지어는 휴식할 때에도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발이나 폐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③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은 흡연, 고지혈증과 함께 동맥경화증의 3대 발생 위험 인자로 꼽힙니다. 혈관이 고혈압 때문에 손상되면, 백혈구 및 혈소판 등이 손상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반응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④ 신장 질환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초기에는 단백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점차 악화되면 신경화증, 신부전증, 요독증 등의 만성 신부전이 발생합니다.

    ⑤ 기타
    고혈압은 그 외에도 흉부 또는 복부에 동맥류를 유발하거나 말초동맥 질환 및 망막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고혈압에서 식사의 역할에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요법은 고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우선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저열량식을 시행하여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이로써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줄이고 약물 요법의 강압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섭취 열량을 제한하면 단백질 섭취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한 체중 kg당 1~1.5g의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 및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약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증가시키며, 카페인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권장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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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 한 번 높게 나왔다고 하여 고혈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처음 혈압이 150 정도로 높게 나왔더라도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에서 그런 것으로 생각되며 휴식을 해주며 서서히 몸이 진정되어 정상 혈압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런 현상이며 고혈압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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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안상우 치과의사입니다.

    혈압은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재는 장소 방법 시간에 따라서 다르게 나옵니다.

    집에서 앉은 상태에서 15분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혈압을 잰다면 정확한 혈압이 나올수 있어요.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여러번 재시고 평균을 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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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강성주 의사입니다.

    혹시 혈압측정을 병원에서 하셨는지요?

    혈압측정을 하기전에 20분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한 후 올바른 방법으로 혈압을 다시 측정해 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간혹 백의고혈압이라 하여 병원에 내원하였을 경우만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해 순환기내과에 방문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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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1회 측정한 혈압으로 고혈압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측정한 혈압이 높을 경우 1일 간격을 두고 최소 두 번 더 측정합니다. 그 결과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또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앉은 자세에서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후 왼쪽 팔을 걷고 심장 높이에 두고 측정해야 합니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 담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혈압은 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치를 구하는데, 2회의 기록이 5mmHg 이상 차이가 나면 한 번 더 측정합니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혈압 측정과정에서 안정을 취하지 않고 바로 쟀거나 심리적인 영향으로 긴장하면서 혈압이 높게 측정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고혈압이 걱정되신다면 24시간 혈압 감시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습니다.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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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과 맥박 모두 일중 변화가 있으며 신체활동 여부나 심리상태, 통증 여부, 카페인 섭취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서 변화합니다.

    맥박수는 분당 60~100회를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혹시 순간적으로 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이 있거나 두근대는 느낌이 지속될 경우 부정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전도 등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측정한 평균혈압이 140/90mmHg을 넘을 때로 진단합니다. 지속적으로 140/90mmHg을 상회하는 경우 고혈압 여부 확인을 위해 진찰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자가혈압은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정혈압을 측정하실 때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 후에는 적어도 1~2시간이 지난 다음에 혈압을 잽니다.

    2) 혈압 측정 30분 이내에는 흡연,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됩니다.

    3) 일정한 자세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부위에서 재는 것이 좋습니다. 5분 이상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팔을 심장높이에서 둡니다.

    4) 다시 측정할 때는 2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측정합니다.

    5) 측정 시간

    아침 :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 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저녁 : 잠자리에 들기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이외 측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고혈압은 아주 높아질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상시에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시고 이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내원하시어 진찰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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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처음 혈압을 쟀을 때 높다는 것은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이지요. 적어도 10분 이상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잰 혈압이 실제 혈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질문자는 정상 혈압이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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