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갑자기 비듬이 많아지는 것은 실제로 가능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두피의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효모균의 과증식인데, 이 균은 평소에도 두피에 상재하다가 두피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유발 요인으로는 샴푸를 바꿨거나, 헹굼이 불충분해 잔여물이 남았거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혹은 드라이어 열로 인한 두피 자극 등이 있습니다. 10대의 경우 피지 분비가 왕성한 시기라 말라세지아가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합니다.
당장 심각하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니며, 징크 피리치온(zinc pyrithione)이나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성분이 포함된 비듬 전용 샴푸를 2주에서 4주 정도 사용해보시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그래도 지속되거나 두피에 붉은 기가 있거나 가렵고 각질이 두껍게 쌓인다면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피부과 방문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