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편집을 중요시 하는 영화 감독이 바로 세계적인 감독 봉준호 입니다. <기생충>의 밀도 높은 편집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닌데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오스카 캠페인을 진행한 양진모 편집 감독이 직접 밝힌 전문가들이 가장 좋아한 <기생충> 장면’은 ‘믿음의 벨트’ 시퀀스 라고 합니다. 연교(조여정문)가 기정(박소담)에게 운전기사 추천을 받으며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라는 말을 뱉은 후 등장하는 약 8분간의 장면이라고 합니다. 송강호가 취직을 하고, 기택 가족의 계략으로 문광(이정은)이 해고되기까지가 경쾌한 음악, 빠른 호흡으로 이어지는데 시상식에서 믿음의 벨트 시퀀스를 잠깐 틀었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지르며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