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게 제가 정말 많이 잘못한건지 궁금합니다
31 여자입니다. 남편과 다툼이 있어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올립니다.
싸움내용 이전에 결혼 전 조건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남편은 자영업하는데 벌이가 커요. 평균 월 1000만원 정도, 저는 프리랜서고 평균 월 300정도
재산도 남편은 결혼 전 매수한 부동산 두채(다해서 10억정도) 현재는 남편돈7 제 돈3으로 1채를 더 매수한 집에서 실거주중입니다. 저는 혼수 채운게 다고 집에 들어간 돈 말고는 돈도 아예 없었어요. 평소에는 저는 주 5일 일하고 남편도 원래는 주5일인데 요즘 좀 바빠져서 한 2주정도? 주7일 일하고 있어요.
평일 저녁에 저는 다이어트 식단 하는데, 남편은 한식파라 거창한거 아니어도 고기굽고 밀키트라도 차려서 집에서 남편 밥차려주는데요. 둘
다 일 끝나고 집오면
밤10시 넘어서 밥먹고 설거지를 쌓아두고 잘때가 종종 있어요.
오늘은 금욜이라 끝나고 밖에서 외식하고 집에 왔습니다.
남편은 라면 하나 더 먹는데서 끓여주고, 전 밀린 설거지를 하는데 설거지가 하기 싫기도 하고 잘 안불어서 잘 안닦이고..빨리하고 쉬고 싶고 그러다보니까 제가 설거지를 우당탕탕 하면서 한숨을 세번인가 쉬었거든요.
설거지 다하고 나니까 남편이 화나면 나오는 얼굴이 있는데 그표정인거에요. 그래서 제가
여보 화났어?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 그래서 또 제가 왜 화났는데 말해봐 했더니 모르겠으면 물어보지를 말라는 거에요. 또 물어봤더니 말걸지 말래요. 자기 열받는거 참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냥 말하라고 계속하니까 너 설거지가 그렇게 힘들어? 뭐가 그렇게 힘든데 좋은집 살게해주고 뭐 남들처럼 집 걱정 없이 좋은 집 살면서 옆에서 밥먹는데 왜 한숨 푹푹쉬고 힘든티 팍팍내냐고 뭐라하는거에요. 그래서 아니 난 그런건 아니고 하기 싫은것도 맞는데 잘 안닦이고 물 튀고 하니까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서 한숨이 나왔다 하니까 자기는 이해가 안된다는거에요.
니가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그거 설거지 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그래서 제가 실제 일하는 시간은 6시간이어도 아침 10시에 나갔다가 10시에 들어온거면 오늘 하루 열심히 보냈으니까 나도 힘들 수도 있는거 아니냐. 한숨 쉴수도 있는거 아니냐니까 아니래요. 그거 힘든거 아니고 그정도 일하는 사람 널렸고 자기 기준에서는 이건 열심히 사는 게 아니래요. 그리고 제가 가진거에 비해 불평 불만이 많다는데.. 저는 솔직히 체력이 안좋은데 그냥 순간적인 힘듬이 있지만 그래도 참고 하는 거고 그 와중에 한숨 좀 쉰거거든요. 빨리하고 쉬고 싶으니 그런건데..
아무튼 계속 변명하니까 갑자기 니 행동 똑같이 따라해주냐고 그러더니 쇼파를 발로 툭툭 차고 냉장고 문 열었다가 팡 닫으면서 내가 한 행동이 이거랑 비슷한 거라는데... 이게 정말 맞아요? 이렇게 화낼 일인지 모르겠어요.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힘들다고 할거면 자꾸 일을 줄이던지 그만두래요.
근데 지금 저는 제가 버는 돈으로 생활하거든요? 가끔 생활비 부족하면 남편이 몇십만원 지원해주는 정도고 따로 돈 받는건 없어요. 수입이 저도 있어야하고 일도 하고 싶은데 집안일 하기 싫다 투정부린것도 아니고 하면서 힘든티좀 냈다고 저렇게까지 부들부들 화내는데 듣기 싫은 수 있는거 인정하지만 저렇게 화내는건 이해가 안가요.
그냥 너 한숨 쉬는거 듣기 불편하다 같이 기운빠진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면 납득이 되거든요. 그럼 미안하다고 사과할텐데.. 저런 식으로 생색내듯이 좋은집 살면서 뭐가 힘드냐는 식은... 이거 가지고 또 제가 뭐라하면 생색내는건 아니고 고마워하라는것도 아닌데 그냥 좀 기분좋게 하면 안되녜요. 사실 남편이 재산이 훨씬 많은 것도 맞고.. 좋은 집 살게 해주는거 다 맞고 고마워 하고 있는것도 맞는데요. 그거랑 별개로 저도 체력이 안돼서 힘들 수 있고 힘들다고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나중에 애라도 낳으면 어떻게 할지 뻔히 보인다면서 애낳으면 무조건 바로 이혼 각이라고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애를 어떻게 키우냐고 해요. 이렇게 들으면 제가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것처럼 보이는데 그런것도 아니에요.
옛날에 비슷하게 일끝나고 힘들다고 여러번 말했다가 엄청 한소리 듣고 싸운 뒤로 힘들다고 말도 잘 안하거든요.
아무튼 행복한줄 알라면서 너는 힘든거 아니라고 말하는데 저는 너무 상처받아요. 힘들때 힘들다고 말하고 집에서 투정도 좀 부릴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자긴 듣기 싫으니 나가서 하래요. 힘들어 할걸 힘들어하라고.. 남들 다하는게 왜 힘드냐는데... 제가 그렇게 심각한건가요?
49개의 답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