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역사 이미지
역사학문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02

수신사와 영선사에 대해 궁금한게있어요

일본에 수신사 파견하고
청에 영선사 파견했잖아요..
일본 메이지 유신과 청 양무운동이 일어나고
각각 근대 문물을 보고 배우기 위해 갔는데
정확히 뭘 배워왔나요??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23.06.02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나라에 보낸 영선사가 배워 온것은 화약 · 탄약의 제조법을 비롯해 이와 관련 있는 전기 · 화학 · 제도(製圖) · 제련 · 기초 기계학 등은 물론 외국어의 학습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학도들이 학습한 것은 주로 화학 · 전기 · 제도 · 화학제조법 및 외국어 등 이론적인 분야였습니다. 공장들이 학습한 것은 제련 · 기계조작법 및 기계모형의 제조 등 실험적인 분야가 중심이었고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 유학생들이 귀국 이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규모가 작은 소수기기(小手機器)의 학습론도 대두되었습니다.

    일본에 파견했던 수신사는 무엇을 배워왔다기 보다는 서구의 근대적 외교사절인 공사체제로 넘어가는 도중에 성립된 과도기적인 외교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1차 수신사는 의례적 성격이 강조되어 통신사의 연장으로 인식하였으나 점차 구체적인 외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행으로 그 의미가 변하였습니다. 특히 제4차 수신사는 실질적으로 공사 역할을 하여 근대적 외교 체제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