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에게 폐렴이 왔습니다. 얼마나 사실 수 있을까요?

Question

76세 여성분으로 월 수 금 인공신장 투석 받으십니다.

고혈압도 있으셨고 요새 많이 아프셨습니다.(변비로 인한 심한 복통 호소)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의식이 쳐지셔서 혈당 체크해봤더니 56으로 저혈당성 쇼크가 의심되서 설탕물을 드리면서 관찰해봤더니 혈당은 올라오는데 의식이 계속 쳐지셨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도 산소포화도가 잘 안올라오고 답답하다고 하셔서 집에 산소호흡기를 하나 비치해뒀는데 , 산소포화도를 측정해봤더니 59이더군요, 바로 산소호흡기로 산소 4L 투여했습니다. 그랬더니 89에서 멈추고 더 안올라가니 투석하던 병원에서 119로 응급실로 먼저 가라고 하더군요.. 응급실에서 코로나 검사, 폐 X-LAY, 흉부 CT 촬영하고 산소포화도가 올라오지 않아 인투베이션 하셨습니다. 투석이 원활히 되지 않아 폐에 물이 찼다고 하더군요. 중환자실로 올려 투석기를 돌리면서 인투베이션을 때면 숨 쉬시기 편하실거라 하여 그렇게 한 후 중환자실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오후, 폐렴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급성 폐렴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백혈구 수치 정상이 10000인데 41000 이라고 하시더군요. 폐혈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그래도 오늘은 항생제 쓰고 31000까지 내려왔고, 산소도 자발호흡+기계호흡으로 전환 후 현재는 기계호흡 30%까지 내렸고, 앞으로 더 내리다가 인투베이션 제거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의식도 또렷하시고요. 다만 걱정되는건.. 이번 고비를 잘 넘기실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백혈구 수치가 점점 떨어진다는게 긍정적 신호일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고령의 연세와 투석이라는 면역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계신 듯 합니다. 일단 의식이 또렷하게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수치가 떨어지는 것, 점점 인공호흡기를 뗄 준비를 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이기는 합니다. 다만 아직 백혈구 수치도 많이 높은 상태이고 인공호흡기를 과연 떼고 자발적인 호흡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지금은 쉽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 보이니 좀 더 상황을 지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잘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

서민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