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송신 원리가 무엇인가요?
현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블루투스 무선 전기 송신시스템의 원리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안녕하세요. 큰레아34입니다.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10세기경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통일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국왕 해럴드 블루투스 (Harold "Bluetooth" Gormsson, ?~985 혹은 986)의 별명에서 나왔다. 그는 블루투스(Bluetooth, 푸른이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블루베리를 좋아해 항상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파란색 의치를 해 넣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참고로 블루투스는 ‘덴마크의 하랄1세’라고도 불리는데, ‘노르웨이의 하랄1세’와 헷갈리기 쉽다. 하여간 SIG는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이 통신장치들을 하나의 무선 기술 규격으로 통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식명칭을 블루투스로 정했다. 이에 따라 블루투스의 공식 로고도 하랄의 H와 블루투스의 B를 뜻하는 스칸디나비아 룬 문자에서 따왔다.블루투스의 무선 시스템은 ISM(Industrial Scientific and Medical) 주파수 대역인 2400~2483.5MHz를 사용한다. 이 중 위아래 주파수를 쓰는 다른 시스템들의 간섭을 막기 위해 2400MHz 이후 2MHz, 2483.5MHz 이전 3.5MHz까지의 범위를 제외한 2402~2480MHz, 총 79개 채널을 쓴다. ISM이란 산업, 과학, 의료용으로 할당된 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사용에 대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 저전력의 전파를 발산하는 개인 무선기기에 많이 쓰인다. 아마추어 무선, 무선랜, 블루투스가 이 ISM 대역을 사용한다.
여러 시스템들과 같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스템간 전파 간섭이 생길 우려가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블루투스는 주파수 호핑(Frequency Hopping) 방식을 취한다. 주파수 호핑이란 많은 수의 채널을 특정 패턴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며 패킷(데이터)을 조금씩 전송하는 기법이다. 블루투스는 할당된 79개 채널을 1초당 1600번 호핑한다.
이 호핑 패턴이 블루투스 기기 간에 동기화되어야 통신이 이루어진다. 블루투스는 기기 간 마스터(Master)와 슬레이브(slave) 구성으로 연결되는데, 마스터 기기가 생성하는 주파수 호핑에 슬레이브 기기를 동기화시키지 못하면 두 기기 간 통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다른 시스템의 전파 간섭을 피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하나의 마스터 기기에는 최대 7대의 슬레이브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마스터 기기와 슬레이브 기기 간 통신만 가능할 뿐 슬레이브 기기 간의 통신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스터와 슬레이브의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서로 역할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