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경주에 대릉원이라고 하여 왕릉이 즐비해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황남대총은 두 개의 고분이 쌍봉낙타의 등처럼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입니다.
1970년대 발굴조사 당시 5만 7천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나왔습니다. 북쪽 무덤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부인대’라는 여자 허리띠와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가 나왔고, 남쪽 무덤에서는 남자의 뼈와 금동관과 무기 위주의 유물이 발견되어 남녀의 무덤, 나아가 부부의 무덤이라 추정된다고 합니다.
대릉원을 대표하는 또 다른 고분, 천마총이 황남대총과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옥황상제가 하늘에서 타고 다닌다는 말이 지상에 내려온 듯 상서로워 보이면서도 경쾌한 천마의 그림입니다. 말다래에 그려져 있던 ‘천마도’가 바로 이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제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란 이름을 가졌고, 고분 내부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덤이 되었다고 합니다.